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(對) 러시아 ‘굴욕 외교’ 논란이 난데없이 동성애 혐오 논쟁으로 번졌다.
지난 16일 열린 미러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에게 일방적으로 ‘구애’했다는 지적이 쏟아지는 가운데 둘 사이를 동성 연인으로 풍자한 뉴욕타임스(NYT) 동영상에 대해 성소수자 단체가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.

NBC뉴스에 따르면 논란은 NYT 홈페이지 내 오피니언 코너에 게재된 동영상에서 촉발됐다.
‘트럼프와 푸틴: 러브 스토리’라는 제목의 이 1분 12초짜리 애니메이션은 트럼프 대통령이 동성 연인인 푸틴 대통령과의 데이트를 준비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.
턱시도를 차려입은 트럼프 대통령이 문을 열자 상반신을 탈의한 푸틴 대통령이 서 있고, 두 사람은 함께 차를 타고 떠난다. 두 사람이 탄 차는 어느 순간 유니콘으로 변하고, 유니콘에 올라탄 두 사람은 강렬한 ‘프렌치 키스’를 하며 사랑을 확인한다는 내용이다.‘
트럼프 대통령의 육성을 편집해 각 장면에 맞게 집어넣은 이 동영상은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적 있는 애니메이터 빌 플라임튼 제작, ‘트럼프 바이츠’(Trump Bites)로 NYT에 게재한 3부작 시리즈 중 하나다.
출처 : https://www.sedaily.com/NewsView/1S24BWZ866